Bla bla bla 일상

나이키 제품 불량 반품, 그리고 친환경 새 운동화 구매 후기

MOON a.k.a 달 2022. 12. 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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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닷컴-구매-후기

나이키 닷컴 제품 반품 그래고 재구매 


■ 고객센터 반품 접수

내가 산 제품

 

나이키는 후기 참고해서 구매하면 사이즈 실패가 없어서 나이키 닷컴에서 종종 구매를 한다.(오프라인 구매 귀찮아하는 편...)

9월 27일에 배송 완료된 에어맥스 인터락 신발을 잘 신고 있었는데, 갑자기 걸을 때마다 뽁뽁-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하루 이틀 그냥 신고 다녔는데, 점점 소리가 너무 거슬렸다. 자세히 살펴보니 밑창이 거의 닳은 데다 표시한 부분의 아마 장식용일 플라스틱이 부러져서 나는 것이었다.

 

평소 꼼꼼하게 보고 물건 사는 편이 아닌데다 나이키는 '뭐 항상 사던 거니까'하는 퀄리티에 대한 믿음으로 대충 디자인만 보고 산 거라서 모양 보고 이뻐서 샀는데, 밑창이 저렇게 얇은지는 신발이 고장 나고 나서 알았다..(호구 잡히기 딱 좋음 휴...)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게 12월 2일 쯤이었으니 산지 대략 두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운동화 인생 3N년 동안 두 달만에 밑창이 나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허허

요즘 만보걷기 한다고 많이 걷긴 했지만 그래도 두 달만에...? 이건 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산 지 1-2주도 아니고 두 달 정도가 지난 거라 애매했지만 일단 나이키 닷컴 고객센터에 A/S 문의를 했다. A/S가 되면 땡큐고, 아니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맘이었다.(사실 A/S 안 되면 다른 브랜드 운동화로 갈아타려고 했다.)

 

나이키 코리아는 제품을 통으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라서 A/S도 엄청난 차원의 것은 안되고, 간단하게 붙이거나 하는 정도만 가능하다고 한다. 내 경우 그런 간단한 A/S로 처리가 불가능한거라 일단 반품 심사 접수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고, 어차피 더 신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바로 접수했다. 

 

접수하고 바로 다음날 택배 기사님이 상품을 회수해 가셨고, 그 다음날 바로 A/S센터에 제품이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그리고 또 바로 다음날 반품 판정 결과를 문자로 안내받았다. 아무래도 이번에 구매한 건 제품 뽑기 운이 없었나보다. 그리고 또 다음날 환불을 위한 안내 문자를 받고, 환불 정보를 제출한 상태이다. 접수하고 반품 판정까지 일주일 만에 다 끝났다.(최대 2주 정도 걸린다고 안내 받았는데 처리가 빨라서 역시 나이키 굿굿-했다.)

 

단, 나이키 고객센터에서는 주 1회 환불을 진행하고 있어서 환불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기까지는 최대 10~14 영업일이 걸린다고 한다.(그래서 아직 입금이 완료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반품처리 되고나서야 나이키 닷컴의 품질보증기준을 알게 됐다. 두 달 됐다고 망설였는데, 섬유 및 일반 소재 제품 같은 경우 품질보증 기간이 구입 후  6개월이나 됐다. 

<품질보증기준>
품질보증기간-섬유 및 일반 소재(구입 후 6개월), 가죽소재(구입 후 1년). 유통 중 손상되었거나 품질에 이상이 있는 제품에 한하여 소비자 피해 보상 규정에 의거 보상하여 드립니다. 단,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사용방법 및 취급 시 주의사항에 따라 제품을 관리해 주시고,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품질 이상 및 변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그리고 또 바로 새 운동화 구입

NEW 운동화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04

 

운동화를 반품 보내고, 워킹용 신발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 하게 돼서 환불금액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바로 새로운 운동화를 주문했다. (두 번 정도 등산화와 스니커즈를 신고 만오천보 걸었더니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

이번에는 예쁨+밑창을 같이 봤다. 예뻐서 사고 싶은 운동화 스타일이 또 대부분 에어맥스 중에서도 고장 냈던 운동화와 비슷하게 밑창이 얇아 보여서 비슷한 디자인을 다 빼고, 골랐다. 이번에 운이 안좋아 제품이 불량이었다해도, 원래 운동화를 막 신는 타입이라 다시 귀찮아질 일은 피하고 싶었다. 이번에 산 운동화는 본체 재질이 니트 같은 소재여서 겨울에 매우 추울 것 같았지만 예뻤고 또 친환경이라서 그냥 샀다. 근데 택배 받고 더 반했다. 신발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처음에 택배를 받고, 포장이 허술해서 당황했었다. 매장 신발 박스 그대로 밀봉처리를 안하고 보낸 줄 알고... 근데 보니 친환경 패키징이었다. 테이프 같은 걸 사용하지 않고, 종이를 저렇게 뜯으면 개봉되게 만든 상자였다.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들었다.

 

갑피에서 밑창까지 무게 기준 25%이상 재생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컬렉션 내에서 가장 가벼운 실루엣일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웨이스트 원사' 갑피에 재생 플라스틱 병, 티셔츠, 원사 자투리로 만든 재생 소재를 포함하여
탄소발자국을 줄였습니다. 


정밀하게 가공된 소재인 플라이니트로 제작되었으며,
기존 신발 갑피 제조 과정에 비해 폐기물을 평균 60% 줄였습니다.


자꾸 소비 후 친환경 제품을 산 걸로 합리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현명한 소비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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