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로 중국 직구하기
핸드폰 액세서리는 쟁여두는 편이다. 핸드폰을 잘 떨어뜨려서 액정필름이나 케이스, 그립톡 여분을 항상 가지고 있는다. 특히, 케이스나 그립톡은 항상 손으로 만지는 물건이라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교체를 한다. 그러다 보니 소비량이 많은 편이라 저렴한 알리익스프레스로 여러 개 구매한다. 국내에서 파는 제품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와서 판매하는 것들이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면 웬만하면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격이다.
■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란?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B2C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타오바오가 중국 자국 내 판매를 위한 것이라면 알리 익스프레스는 중국 외 해외 지역 판매를 위한 플랫폼이다.(즉, 타오바오 - 중국 내수용 / 알리 익스프레스 - 글로벌)
따라서, 알리 익스프레스는 자국인 중국 내 배송은 불가능하며, 중국어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타오바오는 내수 특화 사이트로 중국어로 되어있으며, 일부 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자가 있긴 하지만 보통은 배송대행(a.k.a 배대지)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타오바오 vs 알리 익스프레스?>
타오바오가 내수를 위한 온라인몰이다 보니 같은 제품이더라도 알리 익스프레스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오바오에서 구매하려면 일단 중국어를 알아야 하고, 한국에서 타오바오 접속과 로그인이 쉽지 않다.(종종 로그인 오류가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대지를 이용해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배대지 이용료가 든다.
따라서, 편의성이나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타오바오 보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상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알리 익스프레스가 훨씬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타오바오보다 비싸다 해도 이미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싸게 판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다이소보다 더한 만물상이다. 없는 게 없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에서 제조되는 상품들이 많다 보니 웬만한 것들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 쇼핑 난이도? 최하!
아무래도 해외 사이트다 보니, 이용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웬만한 국내사이트만큼 쉽다. 초창기부터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했었는데, 한국 구매자가 점점 많아져서인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현재는 배송 주소도 한글로 입력이 가능하며, 결제도 카드 결제 외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가 다 가능하다.(단, 카드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여야 한다.)
다만, 초반에 딱 한 번의 번거로움이 있다면, 관세청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해외에서 물건을 사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발급받은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제품 결제 시 입력하면 된다.
개인통관고유번호는 관세청 홈페이지(https://unipass.customs.go.kr/csp/persIndex.do)에 접속해서 신규 발급받으면 된다.
■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구매 팁!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라지만, 민감한 품목은 사지 않는다.(화장품, 식품 등 건강이나 안전과 연결된 제품은 국내에서 안전하게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국내에서 구매할 때, '아 이건 중국에서 떼 온 물건이다'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똑같은 제품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평점과 리뷰를 꼭 확인하고 산다. 간혹 제품 사진과 다른 경우가 많아서 리뷰에 소비자들이 찍어서 올린 사진들을 참고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올린 리뷰가 많고, 평이 좋은 것들을 사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 단점
배송이 느리다. 매우 느리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하려는 물건은 당장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걸 사야 한다. 개인적으론 배송 기간 넉넉히 한 달은 잡고 주문한다. 보통 한 달은 아주 늦게 오는 경우였고, 대개 2주 내외로 도착한다. 하지만, 디폴트 배송기간 한 달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주문하고 까먹을 때쯤이면 선물처럼 도착한다)
해외직구다 보니 교환이 어렵다. 제품 하자의 경우 사진을 찍어서 판매자에게 보내면 환불은 대부분 쉽게 해 준다. 하지만 구매 제품이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 교환이 어렵다.(아직까지 비싼 제품을 산 적이 별로 없었고, 기대와 크게 달라 마음에 안 들었던 제품의 경우 가격이 1~2천 원 수준이라 그냥 버리는 걸 택했다.)
■ 그 간 사본 제품들
<성공>
① 헤어 액세서리
한창 좀 이쁜 머리끈에 빠져있을 때, 국내 온라인으로 사려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검색하니 가격이 훨씬 저렴한데 종류도 다양해서 구매했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사진과 똑같았다.
② 젤네일 용품
젤네일 폴리쉬와 네일 드릴, 비즈 등을 구매했다. 네일 드릴은 만원 이하의 저렴이 제품도 써봤는데, 아무래도 내구성이 약해서 고장이 났다.(그래도 일 년 넘게 쓴 것 같다.) 올해 약 58,000원 정도의 좀 괜찮은 기계로 다시 재구매했다. 우리나라 온라인몰에서 비슷하게 생긴 드릴을 10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걸 보고, 알리치곤 비싼 가격임에도 후기가 좋아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론 매우 만족한다.
젤네일 폴리쉬는 알리에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데, 평점과 리뷰가 많은 제품 그중에서도 한국어 리뷰가 많은 제품으로 골라서 구매를 했다. 지속력 등은 매우 만족했으나 사진과 정말 똑같은 색감은 아니어서 간혹 실패한 색상도 있었다. 근데 이건 우리나라 온라인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제품의 기능적인 면만으로 봤을 때는 매우 만족했다.
③ 핸드폰 액세서리
꾸준히 제일 많이 사는 품목이다. 아무래도 소모품이다 보니 꾸준히 구매를 하는 것 같다. 핸드폰 액정필름의 경우 4pc 2~3천 원 선이면 구매가 가능하고, 핸드폰 케이스도 클리어 케이스의 경우엔 1~2천 원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서 한 번에 여러 개 사서 더러워질 때마다 교체한다.
(핸드폰 케이스는 비싼 걸 써도 더러워지는 건 똑같아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싸게 여러 개 사서 자주 교체해주는 게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그립톡이 없어서 그냥 다니다가 핸드폰 액정이 나갈 뻔해서 급하게 필요했다. 그래서 쿠팡으로 다음날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그립톡을 주문하고, 쟁여놓을 용으로 같은 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을 했다.
쿠팡에서 주문한 제품과 똑같아 보이는 제품도 주문했다.(진짜 같은지 보려고 주문한 건데, 수령 결과 똑같은 제품 맞다)
알리가 쿠팡 대비 1,000원 정도 더 저렴하고, 가격 대비해선 25%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하나 정도야 급하게 필요해서 사야 하면 그냥 쿠팡에서 구매하는 게 낫지만, 급하지 않고, 여러 개 살 경우엔 알리에서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실패>
- 귀걸이
귀걸이를 좋아해서 알리에서 구매를 아주 예전에 했던 적이 있는데, 대실패 한 이후로 사지 않았다. 일단 귀걸이는 저렴한 만큼 저렴해 보였고, 사진과 너무 달라서 착용하기가 어려운 게 대부분이라 한 번도 착용하지 않고, 버린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몇 년 전 구매 후기라 최근 판매되는 액세서리 퀄리티는 훨씬 더 좋을 수도 있으니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한국인 후기"와 "구매자 사진"을 꼭 확인하고 시도해보는 걸 추천한다.
■ 결론
당장 급하지 않은 소소한 소모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사는 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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