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
영화사에 6천억 소송 제기
15세에 속아서 나체 촬영했다.
1968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인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와 레너드 위팅(Leonard whiting)이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성폭행, 성희롱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총 5억 달러(약 6,39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1968년에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당시 큰 성공을 거뒀고, 이후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여러 세대에 걸쳐 상영됐다. 또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과 의상 디자인 부문에서 2개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70대인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은 촬영 당시 10대였다. 소송에서 두 배우는 당시 감독인 프랑코 제피렐리(Franco Zeffirelli)가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베드신 촬영에 두 사람을 속이고 나체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감독은 베드신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에게 피부색의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촬영 당일 아침 속옷 없이 몸에 간단한 화장만 한 채로 촬영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었고, 맨 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영화에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했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두 젊은 배우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청소년기 어린이의 누드 이미지를 배포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수십 년 간 두 배우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영화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하여 5억 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산타모니카 상급법원에 금요일에 제기되었다. (2020년 법 개정에서 3년간 성인이 어린 시절에 겪은 성범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공소시효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여, 수많은 새로운 소송이 제기되었다.)
두 주연 배우의 소송에 파라마운트는 아직 어떠한 공개적인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두 배우의 비즈니스 매니저인 토니 마리노찌는 BBC 뉴스에서 그들이 감독과 스튜디오에 "배신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배우는 자신들의 경력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들의 말을 믿지 못할까 두려워 더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들이 그 이야기를 하여 사람들이 듣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MeToo 및 기타 플랫폼에서 일부 움직임을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이야기를 할 방법이 없었으며, 평생 동안 함께 살아야 하고, 아마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두 사람의 변호사인 솔로몬 그레센은 성명을 통해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은 불법이며, 전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은 60년대의 아주 어리고 순진한 아이들로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그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유명해졌고, 게다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방식으로 침해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비아 핫세는 2018년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누드 장면을 옹호한 적이 있다. 당시 그녀는 "내 또래의 누구도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제피렐리가 멋지게 촬영했다"며, "영화에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자신이 너무 어려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둘 다 연극 학교 출신이고, 일할 때 일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2018년 폭스 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미국에서는 '금기'이지만 당시 유럽 영화에서는 그 장면이 흔했다며,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라며 "레너드 위팅은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촬영 도중에 제가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라고 말했었다.
음... 10대 때 했던 촬영으로 수십년간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 마땅히 해야 할 소송인 주제는 맞는데,
2018년도 인터뷰면 불과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인터뷰인데 같은 촬영 장면에 대한 온도차가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
한시적으로 공소시효 사라진 캘리포니아 법을 이용해서 6천억에 눈 먼 누군가 부추긴 것은 아닐지.. 하는 합리적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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