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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 bla bla 일상

대만 65세 롤 프로게이머 기사를 읽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역시 가장 빠른 때다

by MOON a.k.a 달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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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롤 프로게이머

'컴맹'에서 '롤 프로게이머'로 65세 할머니의 도전

Better late than never.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기사를 읽고 반성했다. 요즘 30대 중반의 나이를 핑계로 아 이거 하기엔 늦은 것 같아. 20대 때 진작 했어야지 하면서 포기하는 일들이 있었다. 그런데 65세 할머니가 매일 5시간씩 연습해서 롤 프로게이머가 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난 아직 저 할머니의 인생에 비하면 절반 정도 밖에 지나오지 않았는데도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 도전을 두려워하고 포기했는데, 할머니는 65세의 나이에 해냈다. 덕분에 난 아직 젊다며 열심히 도전하고 이룰 때다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었다.


■ 65세에 '롤 프로게이머' 데뷔

대만의 65세 창이수(Chiang Yi-shu) 선수는 1년의 노력 끝에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aka 롤)'의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녀는 컴퓨터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컴맹'이었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해 게임을 배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그녀는 컴퓨터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했다. 그러다 롤 게임을 접하고 색다른 세계를 경험한 후 큰 행복감을 느꼈다. 그렇게 그녀는 매주 5시간씩 게임 연습에 몰두했으며, 심지어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1시간 거리의 타이중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가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을 받았다.

 

창이수 할머니는 올해 창단된 흉광에버그린 게임단 소속으로 이 팀은 흉광과기대 멀티미디어 게임 개발 및 응용학부 의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한 팀으로 지난 17일 처음으로 e-스포츠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비록 할머니가 속한 팀은 대회에서 1회전에 탈락하는 수준이었지만, 그녀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을 배워가면서 뇌를 쓰는 데 도움이 되고, 게임을 하면서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처음 롤을 시작했을 때 두려웠지만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Better late than never."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직역을 하면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늦더라도 하는 게 낫다"는 의미이다. 이 문장의 기원은 고전 문학이다. 제프리 초서(Geoffrey Chucer)에 의해 1386년  'The Yeoman's Tale'에서 처음 등장했다.

 

■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은 거다" --박명수- (feat. 무한도전)

better-late-than-never

다르지만 비슷한 말로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남긴 어록이 있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이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은 거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

 

■ 교훈 :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그리고 그냥 망상) 노령인구가 많아지는데, 고스톱처럼 e-스포츠도 뇌와 손을 계속 쓰는 운동인데 실버 리그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치매예방 차원에서 노인분들에게 좋은 운동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젊은 팀들을 노인팀이 이기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저런 분들이 많아지는 게 결코 사회에 나쁘게 작용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버 세대를 위한 e-스포츠 리그가 만들어진다면, 운동 대회에 체격으로 나누 듯 비교적 조건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붙으면  저분들도 성취감을 얻으며 더욱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생기고, 리그도 더 활성화돼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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