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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운세 볼 때 도움 될만한
온·오프라인 사주, 신점 본 후기!
최근(이라기엔 1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심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주변에서 "그럴 때 속는 셈 치고 사주나 한번 봐봐"라는 말을 많이들 했고,
뭐라도 심리적 위안이 필요해서 오프라인 사주, 온라인 사주, 신점 3가지를 한 번에 봤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주는 20대 때 딱 3번 본 적이 있었다.
사주풀이 전문으로 하는 철학관 같은 곳에서 2번, 한창 신점 카페가 유명할 때 신점 한번!
근데 세 번 다 맞는 게 하나도 없었고, 그 이후로는 사주는 불신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종류별로 세 가지 본 결과 일 년에 한 번 정도씩은 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1. 오프라인 사주(별점: ★☆☆☆☆)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다.
- 가격 : 5만원 / 20분(하지만 내 사주풀이 시간은 10분이었다.)
- 인터넷으로 집 주변 유명한 사주 전문점을 검색했고, TV에도 나왔다고 소개되어있으며, 리뷰도 가장 많고 평점도 좋은 곳이 있길래 갔다. 내가 총 3번 사주+신점을 보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
- 전화로 문의 결과 평일 낮이라 예약하지 않고, 바로 와서 볼 수 있다길래 몇 시쯤 가겠다고 하고 갔다.
- 내 사주풀이가 시작하자마자 두 팀 정도가 쓱 들어왔고, 사주 봐주시는 분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았다.
- 초스피드로 사주풀이를 해주시고 끝났다. (다 기억 못 할까봐 녹음을 했었는데 정확히 11분 걸렸다.
- 오프라인 사주치 곤 비싼 5만 원이었고, 인터넷 후기로는 20분 정도 풀이를 해준다고 해서 갔는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바로 검색을 다시 해서 신점을 예약했다.
- 별 하나를 준 건 일단 내용이 많이 부실했지만, 사주풀이에 있어서 큰 뼈대 정도는 제대로 설명해주신 것 같아서다.
- 오프라인 사주도 정말 잘 보는 곳을 찾는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다시는 안 볼 듯하다.
2. 신점(별점: ★★★★★)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 가격 : 10만원 / 한시간
- 인터넷 후기는 별로 없었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쓰여있던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됐다'는 말을 보고 예약해서 갔다.
- 일단 입장을 하자마자 신당이 꾸려진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절을 하고 잠시 기다렸다. 분위기부터 일단 범상치 않았다.
- 심리적으로 거의 공황상태에서 보러 간 것이라 내가 뭘 질문해야 할지, 무엇이 궁금한지도 모른 상태로 보러 갔다. 그래서 먼저 질문을 하거나 내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냥 해주시는 이야기만 가만히 계속 듣고 있었다.
- 그런데 먼저 "너는 원래 이런 거 믿는 애도 아닌데, 지금 ## 때문에 힘들어서 왔잖아." 라고 말씀하시며(여기서 소름이 쫙-), 내 상태를 딱 알아봤다. 너는 내가 뭐라고 해도 네 주관이나 고집이 세서 안들을 건데 그냥 지금 힘드니까 온거잖아" 라고 하시는데 99% 맞아서 찔렸다.
- 이걸로 먹고 사는 분들이라 얼굴 보면 견적나오는 거라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 생각으론 얼굴 표정이나 안색만 보고 ##때문에 힘든지 @@때문에 힘든지 알 수 있나? 싶다. 예를 들어, 돈 때문인지, 남자 떄문인지, 가족 때문인지, 장래 때문인지 말이다.
- 일단 생년월일시를 사주와 동일하게 물어보긴 했는데, 사주풀이와 관련된 내용은 총 시간의 10분도 안되었던 것 같다. 대부분은 뭔가 보이시는 걸로 대화를 했고, 대부분이 나의 상황과 맞았다.
- 내가 본 신점은 언니 같은 분이 상담해주는 것처럼 진행해주셔서 후기처럼 정말 받고 왔고, 좋았다. 이번에 본 게 너무 만족스러워서 또 볼까 검색도 했는데 신점은 귀신에게 내 사주를 파는 것이라는 글을 봤고
(믿거나 말거나), 쫄보인 나는 일년에 한 번 정도씩만 연례 행사처럼 볼 예정이다.
3. 온라인 사주(별점: ★★★★☆)
사주에 포커스를 두자면 가장 알찼다.
- 가격 : 3만원 / PDF 30페이지 분량
- 인터넷에 검색하면, 비대면으로 사주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많다.(전화나 인터넷 사주 ex. 네이버 사주)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오랜기간 팔로우했던 분이 강추하길래 심심풀이로 신청을 했었다.
- 가장 만족했지만 별 4개인 이유는 신청을 6월 초에 했고, 결과를 11월 말에 받았다. 신청 당시에도 "예약이 밀려서 3~4달 가량 소요됩니다."라는 공지를 보고 신청하긴 했는데 6개월이 걸릴 줄은 몰랐다... 허허
- 가격은 3만원으로 저렴한데다가 분량은 30페이지고, 내용도 알차서 주문이 폭주하는 것 같다.(가격을 좀 올리셨으면 좋겠다. 두 배로 올려도 또 신청할 것 같다. 근데 지금 신청하면 내년 연말에 받을 것 같다...)
- 내 사주에 대한 풀이를 포함하여, '이 사주에서 오행이 갖는 간단 의미' 등등 사주에 무지한 사람들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해석이 되어있다.
- 가장 큰 장점은 말로 들으면 휘리릭 듣고 끝나버리는데, 문서를 받으니 천천히 읽고 소화할 수가 있고,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분량이 많은 만큼 사주 총평, 가족 및 이성관계, 직업 및 재물, 대운 및 세운 등 내용도 알차다.
■ 개인적으로 느낀 사주와 신점 차이
- 확실히 사주는 로직이 있어서 내 생년월일시를 넣으면 딱 기계처럼 값이 나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총 3번의 사주풀이를 받은 셈인데(신점 포함) 사주풀이 내용의 큰 틀의 내용은 비슷비슷했다. 예를 들어 언제쯤 결혼운이 들어오고, 재물운이 들어오고 이런 것들 말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한 말이 지금 내 사주 자체가 안좋은 시기는 아니라고 했다. 내가 지금 힘든 것은 개인적인 일일 것이라고;; 오히려 사주상으로는 잘 풀려야한다고 말이다.
(신점에서 악연이라고 했는데, 정말 악연을 많났구나 싶었다.) - 사주를 믿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럼 나랑 생년월일시가 같은 사람은 어디선가 나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이유였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던 사람)그런데 동일한 사주라도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산다고 한다.
- 그에 반해 신점은 뭔가 영적인 느낌이었다. 로직보다는 정말 신이 말씀해주시는 건지 뭔가 보여서 말씀하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결론은 신점과 사주는 명확히 성격이 달라서 각각 연례행사처럼 년 1회 정도씩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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