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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주요 이슈
① 알리바바, 예상 웃도는 실적으로 개장 전 주가 급(출처 : 한경 글로벌 마켓)
알리바바(BABA)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회계 3분기 실적으로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6% 이상 급등했다. 현지시간 23일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2,478억 위안(46조 원)이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한 468억 위안(8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예탁주식수당 순이익(ADS)도 19.26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 월가의 예상치는 매출 2,452억 위안, 순이익은 340억 위안, 미국예탁주식당 순익은 16.26위안이었다. 알리바바의 발표는 컨센서스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통제 정책과 그에 따른 경제 침체 및 중국의 기술회사 규제로 2020년 10월 정점 이후 시가총액이 6천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그 후 중국의 기술기업 규제 완화에 이어 중국의 재개방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회계 3분기 실적에는 중국의 재개방이 본격화된 12월 이후 실적이 부분적으로만 반영되어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 재개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면 알리바바가 다음 분기에 더 빠른 매출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에서 알리바바를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기술 부문의 ‘탑픽’으로 선정했다.
② U.S. & EU Market Closing / 미국 증시 마감(출처 : 유안타증권)
금일 미국 증시는 FOMC 회의록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인 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FOMC 의사록이 예상과 다르게 강경 매파적 기조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어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강세로 이어지며 미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다수 인원의 찬성으로 25bp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발언 이후 삼대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이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발언에 긴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긴장이 고조되어 하락으로 반전했다.
이후 나스닥은 ChatGPT 테마를 중심으로 소폭 상보 마감했다. RBC의 수석 전략가는 핵심적인 근본 동력은 시장이 연준 금리 인상 기조를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단기적으로 모멘텀과 저항이 거의 없는 경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날 미-러 간 핵 통제 협정인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것에 따라 미-러 갈등이 고조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오며 시장에 불안 요소가 한 가지 더 발생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증시는 오는 24일 미 연준이 금리정책 결정에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관심이 고조된 상태이다.
③ 오늘의 5가지 이슈 : 매파 연준의사록, 시장 과잉반응(출처: 블룸버그)
역대 최고의 연초 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채권 시장이 이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글로벌 채권 종합 지수는 1월 3.3% 급등했지만 이달 들어 화요일까지 2.9% 하락했다.
Westpac Banking은 “글로벌 채권이 경제 전망 재조정과 연준의 반응 함수 때문에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BofA는 미국채 2년물과 5년물 금리에 대한 연말 전망치를 각각 기존 2.75%와 3%에서 3%와 3.15%로 높였다.
- (매파 연준 의사록) 연준 위원들은 이달 초 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지만 거의 모든 위원들이 25bp로 속도를 줄이는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공개된 1월 31일-2월 1일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새로 들어오는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제약적 정책 스탠스가 필요하며, (인플레이션 진정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소수(a few)”의 위원들이 50bp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했을 수도 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또한 연준은 미국 경제가 둔화되거나 침체에 빠질 위험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위험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어 5.375%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준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전망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매 분기에 걸쳐 높였다. 2024년 중반 평균 전망치는 지난달 2.3%에서 2.4%로 상향 조정됐다. 물가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경우 연준이 더 높은 최종금리를 추구하고 올해 내내 그 수준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 (시장 과잉 반응) 유럽중앙은행(ECB) 최종 금리 베팅에 있어서 시장이 최근 며칠간 오버슈팅한 듯 보인다고 프랑수아 발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이 진단했다. 현재 2.5%인 단기 수신금리가 이미 유로존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에 도달한 상태에서 ECB는 지금부터 9월까지 매 정책회의마다 금리를 올릴 의무는 없다고 프랑스 경제전문지인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독일 IFO 기업 전망이 2월 88.5로 5개월 연속 개선됨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됐던 불황 시나리오는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
- (신냉전 격화 조짐) 미국 전투기가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중국 풍선을 격추하며 미-중 간 갈등이 점화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만 1를 앞두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자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군축조약을 중단하고 중국 끌어안기에 나섰다. 푸틴은 현지시간 수요일 모스크바에서 중국의 외교사령탑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러시아-중국 간 협력은 “국제정세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왕이는 “현 국제정세가 실로 중대하고 복잡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산처럼 견고하고 국제적 위험의 시련을 견딜 수 있다”며, 양국 간 “전략적” 관계가 그 어느 3자로부터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을 중재하겠다고 나섰지만 미국과 유럽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한편 대만 국방장관은 CommonWealth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쟁을 개시할 정도로 강하긴 하지만 1-2주 안에 대만을 장악하는 데 성공할 정도로 강하진 않다”며, 대만은 보급이 충분할 경우 중국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은 대 러시아 제재조치의 이행을 조정할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생각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며 중국을 재차 압박했다.
- (中기업 정보 단속) 중국 당국이 국영기업들에게 4대 글로벌 회계법인과의 거래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들에 대한 미국 측의 회계 감사 요구를 마지못해 수용했지만 데이터 보안이 우려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듯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를 비롯해 여러 정부 기관들이 지난달까지도 일부 국영기업들에게 소위 창구 지도를 통해 글로벌 4대 회계감사법인들과 계약이 만료될 경우 이를 중국이나 홍콩계 회계법인으로 대체하도록 종용했다. 역외 자회사들의 경우 미국계 회계법인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수년간 역내 회계법인의 성장을 위해 비슷한 요구를 해왔지만 최근 이를 재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정해진 시한은 없으며 역내 회계법인으로의 교체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비교적 덜 유명한 역내 회계법인을 이용할 경우 글로벌 투자자로부터의 자본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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