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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주요 이벤트
3/15(수)
- 11:00 중국 산업생산(2월)
- 19:00 영국 봄 예산 전망 보고서
- 21:30 미국 근원 소매판매(2월)
- 21:30 미국 소매판매(2월)
- 21:30 미국 생산자물가지수(2월)
■ 오늘 주요 이슈
① 美전역 떠돌아다니는 '지역은행 위기설'(출처 : 한경 글로벌)
미국 금융당국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대해 '예금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지역 은행으로 확산될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정성에 대한 시노리가 떨어져 고객들의 예금인출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지간 13일 미 지역은행 주가는 정규장에서 급락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 지역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케이스 호로위츠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고액 예금 비중이 높은 지역은행은 SVB 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예금 인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 은행은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예금 보호한도인 25만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고객들이 불안감을 느껴 다른 은행으로 예금을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코토스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보호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 대형 은행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비롯해 자이언스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 UMB파이낸셜 등 지역은행 6곳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미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인 ‘C’로 매기고, 등급 전망은 철회했다.
②월가 강세론자도 "시장 극도로 불확실…1987년과 똑같다"(출처 : 한경 글로벌)
월가의 유명한 강세론자인 줄리안 에마누엘 에버코어 ISI의 전무이사가 SVB의 붕괴 여파를 두고 저축 및 대출 위기 와 증시 붕괴의 시기였던 1987년과 비교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13일 CNBC에 따르면, 에마누엘은 이날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오는 22일 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고 제안한 지 24시간 만에 금융시스템에서 이런 종류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은 지금 환경이 얼마나 극도로 불확실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의 3일간의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일만에 5.08%의 고점에서 3.99%의 저점으로 급락했다. 이는 1987년 블랙먼데이 다음날인 10월 20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이다. 에마누엘은 “이러한 (국채금리의) 하락은 그린스펀이 1987년 대폭락 전후에 무제한 유동성을 확인하고 금리를 75bp 인하하는 ‘연준 풋(Fed Put)’을 도입한 1987년에만 필적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하락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본 것이 긴축 효과의 첫 번째 결과라면 우리는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가벼운 경기침체와 지난 10월 증시 저점이 재테스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최종적으로,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경기 침체를 봐야한다”며 “그러나 아직 그곳까지 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12월에 설정한 연말 S&P500 목표 지수 4,150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8% 상승한 수치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인식해야 할 다음 일은 신용 거래가 일반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다”라고 덧붙였다.
③ U.S. & EU Market Closing / 미국 증시 마감(출처 : 유안타증권)
미국 장 시작 전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안전함을 강조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과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미 증시는 장 초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금일 주식시장에는 상승재료로 작용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장 막판 매도세가 출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 다우지수와 S&P 500은 하락 마감했다.
다음 금리 결정에서 25bp 인상 확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동결을 기대하기도 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은행업종은 여전히 약세에 놓여 있으며, 특히 지방은행들의 경우 낙폭이 컸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았던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금융 시스템 혼란으로 약세장을 우려했으나 미국 증시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의 수혜를 본 하루였다. 금리에 민감한부동산(VNQ,+1.32%), IT(XLK,+0.55%)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XLF,-4.01%) 섹터는 아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 금일 귀금속,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으나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XLE, -2.05%)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④ 오늘의 5가지 이슈 : 연준 긴축끝? 美2년물 65bp↓(출처: 블룸버그)
일주일 사이에 실버게이트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 금융기관 3곳이 연달아 무너지자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베팅했다. 심지어 노무라는 3월 FOMC에서 25bp 인하를 점쳤다. 지난주 5%를 넘어섰던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65bp나 폭락해 4.0%선을 뚫고 연저점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61bp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를 넘어 1980년대 초 볼커시대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SVB 패닉이 시작된 목요일부터 100bp 넘게 빠져 10년물과의 역전폭을 반이상 줄였다. 3개월 달러 리보금리는 27bp 하락해 2020년 3월래 최대폭 빠졌고, 달러(BBDXY) 역시 장중 1%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행진이 멈출 수도 있다는 기대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중소형 은행주는 폭락장을 이어갔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현 시점에서 연준이 물가안정이라는 목표에서 눈을 돌린다면 심각한 실책이 될 수 있다며 다음 주 25bp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은행이 겁을 먹으면 대출에 소극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융 여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행진이 멈출 수도 있다는 기대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중소형 은행주는 폭락장을 이어갔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는 3월이 연준에게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며, 25bp 넘게 빅스텝으로 움직일 경우 연준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는 은행부문 경색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 날뛰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3월 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해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SVB 진화 노력... 은행주 급락)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뉴욕 증시가 열리기 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이 튼튼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 은행주는 급락을 이어갔다.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믿어도 좋다. 여러분의 예금은 필요할 때 은행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VB와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 바이든은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두 은행에 돈을 예치한 모든 고객들은 "보호받을 수 있고, 오늘부터 돈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은행에 투자한 사람들은 위험을 알고도 투자했기 때문에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그것이 자본주의 작동 원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회와 규제당국에게 이같은 종류의 은행 실패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은행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 (연준 긴축 종료 베팅) 스왑시장은 이제 이번 연준 긴축주기에서 추가 25bp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보고 있다.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는 5월 약 4.83%으로 바뀌었다. 지난 목요일엔 7월 5.5%, 금요일엔 6월 5.30%로 최종금리 전망치를 가격에 반영했었다. 또한 5월 고점에서 연말까지 약 80bp 인하를 내다봤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화요일 나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전망이 또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골드만삭스가 3월 FOMC 전망을 25bp 인상에서 동결로 수정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요동치는 금융시장과 위험회피 극심화 조짐”에 다음 주 50bp 인상은 물 건너갔다며 동결을 점쳤다. NatWest Markets도 연준 입장에서 물가나 고용보다 당장 금융안정 리스크가 급선무라며 3월 50bp 인상 전망을 버리고 동결로 돌아섰다. TD증권의 Priya Misra는 “연준이 금융여건 긴축을 원했지만 이렇게 무질서한 방식은 아니었다. 따라서 일부 금리 인상 기대를 되돌리는 건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하를 상상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연준이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양적긴축도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당국의 SVB 대응책이 불충분하다는 분위기라며, 연준이 새로운 대출 기구를 만들어 적격 담보 자산 범위를 확대하거나 긴급대출기구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지원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ECB 빅스텝 인상도 불투명) SVB 붕괴에 따른 금융 불안 확산 조짐에 유럽중앙은행이(ECB) 지난달 예고했던 추가 50bp ‘빅스텝’ 인상 계획마저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ECB내 비둘기파 위원들이 경제 환경이 바뀌었다며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예상을 상회한 근원 인플레이션에 놀라 형성되어 온 매파적 기류와 충돌이 예상된다.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졌던 이번주 ECB 50bp 인상에 대해 투자자들은 그 가능성을 50% 정도로 낮췄지만, ECB 소식통들은 현시점에서 대다수의 정책위원들이 50bp 인상 계획을 접기로 마음을 바꿀만한 이유가 크지 않아 보여 결국 향후 금리 인상 신호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 ('주식 반등시 팔아라')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 마이클 윌슨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후 규제당국의 구제책 덕분에 미국 주식이 반등할 경우 매도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SVB 등 여러 금융기관들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경우 최소한 새로운 약세장 저점이 형성될 때까지 주가 반등 시 팔라”고 현지시간 월요일 투자자노트에서 권고했다. 작년 주식 매도세와 10월 반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윌슨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폐쇄가 연준의 통화 긴축 영향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이 문제 은행의 예금 보호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광범위한 시스템적 이슈로 번지진 않겠지만, 이들 은행의 몰락은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경제 충격은?) SVB 파산에 연준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예금자 보호와 유동성 지원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어 당장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듯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몇몇 지역은행의 실패가 전체 금융권의 상황을 대변하진 않는다며, 은행들이 대부분 튼튼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이 리스크에 자칫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강화하거나 소비자들이 경계심을 높일 경우 경기침체 공포가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 Michael Pugliese는 은행 두 곳이 무너졌지만 전이가 억제된 상황에서 대규모 경제 충격을 예상하진 않는다며, 다만 파장이 심각해질 경우 신용 여건과 금융 여건이 매우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미 노동시장에 균열이 나타나고 소비 지출이 곧 꺾일 수 있어 SVB 사태에 따른 영향보다는 연준의 긴축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해 앞으로 지표가 이를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EY-Parthen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Gregory Daco는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SVB 여파로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침체에 들어서야만 알 수 있다. 멀쩡하다가 갑자기 바로 다음날 모두가 발을 빼기 시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 경우 고용과 투자가 줄어드는 등 이미 약한 부분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도이치은행의 George Saravelos는 “우리는 현재 연준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일드커브는 가파른 불 스티프닝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상품과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모두 임박한 미국 경기침체에 부합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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